내 나이는 이제 만나이 40세..
어렸을적부터 비만이었긴 했지만 통통했었는데..
31세 때까지 60kg 정도 였는데
자영업자의 그늘이었던가..
살아남는것의 부대낌이 고통이었던 나날..
불경기, 코로나, 불경기, 코로나, 또다시 탄핵 , 불경기..
결국 살아남는것을 포기 하고자 마음도 먹었었고 시도도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인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1년 여년을 -10kg 또다시 92kg가 가고
나의 의지의 문제가 아니구나 깨닫고..
병원을 갔다. 지인의 추천으로..
돈이 남아돌아 간것이 아니라..
인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한달에 단돈 20만원이라도 투자해보자
현실이 바뀌지 않겠지만.. 나의 마음이라도 바꿔보자..
살아남는것에 지긋지긋하고
자다가 가고싶은 마음 순도높은 99.9프로지만
그래도 인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이어트 꼭 완성해보자..
병원을 갔는데
초진비 피검사까지 5만원
7일 약값 2만7천원 가량
앞으로 예상은 한달 약값, 한달 진료비 예상..
20만원은 될까
그생각이 먼저 들긴했다..
선생님께서 정말 자신감 있게 말씀해주셨다.
세장에 기입된 나의 여러가지 상황들과
끊임없는 다이어트 실패담과 중증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게 되긴했다.
내스스로가 참 한심하다.
감정하나 주체 못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나아가지고 못하는 나 자신의 처지..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나를 보시면서
그동안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 문제란 것이었다.
나같은 체질은
스쿼트를 해서도 안되고
단백질 치중 식사를 해서도 안되는
근육형 비만이라고..
유산소만 하라고
튼튼모드로 가게만 되서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이 계속 커지는 형국이라고 하시는거였다.
충격이었다.
운동에 중독됐을때는
스쿼트 40키로까지 치고 했었는데
여자치고는 이것도 꽤나 훌륭한 중량감이라고들 하였고
옆에있던 간간히 보이던 멸치 형제는
누님 댈체 40키로 어찌 듭니까 할정도였는데
그때도 생각해보니
아주 건강한 헬스 중독녀 였던것 같다.
늘씬과는 거리가 먼 아주 튼튼한 여자..
나같은 체질은 일반음식 조절해서 먹되
무조건 걷거나 뛰거나
그게 정답이라 하셨다..
다이어트를 해서 누군가에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저 나 자신을 오롯이 이겨보고싶다..
그게 전부다.
정말 그게 전부일뿐이다.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조차도 사치이고
그저 살아남자도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하루 내의지로서 버텨보겠다 정도 인듯하다..
살아보고 싶다.
살아내고 싶다.
독하게 나 자신에게도 이런면모가 있다는걸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기도 하고
이렇게라도 떠들어 대면..
쪽팔려서라도
매일매일 기록해나가면서 나를 지켜내지 않을까
싶은거..
정말 너무 힘들다 하루하루가
마음이라도 정말 이겨내고 싶다.
현실은 생지옥에서 허무감으로 귀결되고 있는데
그걸 타계하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
1년이든 2년이든
생존할 수 있다면
정말 끝까지 이악물고 하고 싶다.